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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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기분좋은 공기몸 = 정신 2021. 9. 2. 00:34
빗소리로 시작하는 아침은 마치 명상을 하고 깨어난듯한 차분함이 있습니다. 물이 주는 생명력 때문인지 어릴적부터 비오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폭우가 오늘날은 우산 없이 집으로 걸어가던 기억이 납니다. 옷과 몸이 젖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비'님이 오시면 오는대로 맞고 서서히 젖어가고 있으면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이 느껴집니다. 식물이 된것 같기도 하고 편안하게 밀려오는 '감사함' 같기도 하고 그렇게 무언가 채워지는 느낌과 함께 점점 기분이 좋아집니다. 생각해 보면 '물'이 참으로 신기한 일을 합니다.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어 알아 차리기 힘들지만 크게는 지구를 순환하고 작게는 우리의 몸을 순환 합니다. 그렇게 돌고 돌면서 우리를 지금 살아 있게 합니다. 물의 순환의 끝이 어디인지 왜 그렇게 돌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