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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생명이 옆에 맨날 붙어살고 있다는 의미는
내 생각했던 것보다 무게감이 있고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매일 배설물을 치워야 하고
매일 두 번의 식사를 주어야 하고
매일 함께 산책을 해야 한다.
평생을 건강하도록 좋은 것만 먹이고
병원도 주기적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돈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가족이 되는 것이다.
나는 그 이상으로 반려견에게
웃음과 즐거움과 위안을 받는다.
반려견과 함께한 사람이 더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강아지가 있으면 신체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되고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받기 때문이 아닐까.
생명에 대한 무게감이 감당이 되는 사람만
이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괜히 떠돌이 개 만들고
평생 죄책감으로 살아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