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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그리는 아이
    카테고리 없음 2023. 1. 11. 08:16



    시간이 많이 흘렀다.
    학교가 끝나고 처음 미술학원이란 곳에 가서
    이젤에 연필을 들고 선을 그리던 것이
    벌써 20년은 된 것 같은데
    나의 마음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그동안에 치열하게 대학을 갔고
    공부에 매진하여 수많은 시간을 보내었고
    디자이너란 직업으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때로부터 성장한 지금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나? 행복한가? 그때는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았고
    억지로 밤을 새지도 않았고
    생존을 위한 그림도 아니었다.

    그저 몰입속에 빠져
    그려져 가는 순간들에 기쁨을 느끼며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지도 못한 채 미쳐었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여
    매일매일을 행복으로 살기 위한 선택이 옳았는가?
    취미는 직업으로 적합한가?

    그때의 순수함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
    그때의 몰입으로 지금의 손을 움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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