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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입을 회상해 봅니다
    몸 = 정신 2023. 3. 14. 06:39

    하루의 시작 새벽 5시.

    깨끗이 몸을 씻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선생님이 있는 장소로 출발합니다.

    이동시간 1시간 동안 어제 그린 그림을 복기하며

    미흡한 부분을 생각으로 채웁니다.

     

    7시 선생님은 어김없이 나와 계시고

    바로 4시간 동안 시험을 시작합니다.

    정신없이 그림을 그리고

    11시 30분 즈음이 되어 시험이 끝나고

    1장의 그림도 완성이 되어있습니다.

    선생님과 같이 서서 그림을 평가합니다.

     

    점심시간 1시간 근처 밥집이나 편의점에서

    빠르게 끼니를 해결하고

    책상에 엎드려 30분 정도 기절 합니다.

    그렇게 1시가 되어 다시 4시간 동안 시험 시작.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립니다.

    그렇게 5시가 되고 2장의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다시 선생님과 함께 2장을 놓고 평가를 합니다.

    저녁을 먹고 그림을 같은 흐름으로 그림을 그리고

    10시에 하루의 마지막 그림을 완성합니다.

    3장의 그림에서 잘 한 점과 고칠 점을 찾고

    선생님께 수정을 받습니다.

     

    마무리하고 집에오는 길에 좋은 그림들을 봅니다.

    11시에 집에 도착해서 씻고 잠을 잡니다.


    이렇게 6개월을 유지하고

    저는 미대 편입을 하였습니다.

    40이 넘은 지금도 남자들 군대를 회상하듯

    그때를 회상하며 추억 놀이를 하곤 합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좋은 학교가 뭐라고

    그렇게 목을 매었나 싶지만

    그때는 목숨을 걸고 매달렸던 일이었습니다.

    그때의 열정이 나의 지금을 지탱하게 만듭니다.

    그때의 해봤던 경험이 나의 자존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무언가 내 모든것을 던져 열심히 해본 경험은

    내 인생 전체를 흔들 수 있는 큰 사건입니다.

    매일매일의 성취와 그에 뒤따르는 좋은 결과는

    세상 처음 맛보는 즐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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