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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뒷마당 고목 없애는데 얼마일까요?오늘하루 = 내일 2021. 8. 28. 07:11
뒷마당의 나무가 120년은
넘어보이는 고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스스로 윗쪽 큰 가지가 꺽여서
뒷집 지붕에 내려 앉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얼마 후 같은 나무 또 다른 큰 가지가
꺽여서 온 마당을 덮어 버렸습니다.
집으로 쓰러지지 않아준 나무에게 감사했고
나무 전문가들을 불러 진단을 받았습니다.
나무 안쪽이 썩어서 스스로 부러지는 것이고
이대로두면 또 언제 다른집으로
나무가 쓰러질지 모르니 얼른 잘라야 한다는
슬픈 결과였습니다.
결국 자르기로 결정했고
견적을 받았는데
$6,500!!! (한화로 700만원도 넘는 돈이죠;;)
몇군데를 더 알아보고
$4,500 까지도 해준다는 업체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건 우리에게 너무너무너무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생돈 날아갈 걱정에 몇일을 잠못이루고
마지막으로 알아본 업체!!
무려 처음보다 $4,500이 저렴한 $2,000에
해준다는 말에 당장 계약했습니다.
$2,000불도 생돈이지만
훗날의 안전을 지키는 비용으로
잘 썻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나무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도하고
소주한잔 나누고 그렇게 보내주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Fantastic Fungi'라는
다큐를 보고 버섯뿐 아니라
땅에서 자라는 모든것에 감사하고 있었는데
큰 나무가 이렇게 되어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큰거 하나 잘랐으니 앞으로 열그루 이상은
심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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